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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항문에 철천지 "웬수"와도 같은 존재
2003-07-26
술이 항문에 가장 좋지 않습니다.
술은 전신의 혈관을 확장하므로 항문 혈관 쿠션도 확장시켜
쉽게 터지게 만들어 항문출혈을 유발시키고,
혈전을 만들어 혈전성 치핵을 만들며,
기존의 치질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항문샘에 균이 들어가 농양을 만들어 지기 쉽게 하기 때문에 술은 항문에 대해서는 철천지 "웬수"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고 술 없는 세상은 황량하기 그지없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술은 이성을 지배하는 부분을 억제하여 상대적으로 감성이 부각되게 함으로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제일 좋지요.
세상을 이성만으로 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술은 나름대로 사회적역할을 한다 고 하여야겠습니다.
항문에는 나뿔망정 술은 사회와 개인에게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의학에서도 단세포적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한 부분에 좋지 않은 것은 다른부분에는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시중에 난무하는 그 많은 건강보조식품도 한 부분에는 좋을 지 모르나 다른 부분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염이 있는 환자는 간을 쉬게 해 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어리석게도 한약을 먹는 것은 간으로 하여금 한약속의 나쁜 성분을 분해하는데 일을 시킴으로하여 간염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도 한약의 좋은 점만을 보는 단세포적 사고의 불행한 결과입니다.

이 것 저 것 짬뽕식으로 섞는 정제되지 않는 약품이 21세기
한국사회에서 통하는 것은 참으로 아니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가 통하는 사회는 합리적인 사회가 아니다.
논리가 통해야 합리적인 사회이다. 양약만 독한 게 아니다. 모든 약은 원하는 작용만 있는 것이 아니고 원하지 않는 작용을 같이 가지고 있다. 원하지 않는 작용이 말하자면 부작용이다. 상대적으로 원하지 않는 작용이 많은 것은 정제되지 않은 한약이다. 그런데 왜 한약은 순하고 양약은 독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일반인들에게 각인되었을까?
양약은 주로 중증이상의 심각한 질환 때 찾는 경향이 있고
한약은 몸이 좀 약할 때 보약의 개념으로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 합리보다는 아이러니가 판치면
후진사회라 보면 틀림없다. 인간사가 항상 합리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아이러니가 일면으로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아이러니가 옳은 것은 아니다. 한약도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양약도 좋을 때가 있고 부작용이 더 많을 때가 있다.

술도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다. 좋은 점을 취하고 나쁜 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자들이 취할 태도이다.
술을 많이 먹는 것이 무슨 자랑거리는 아니다. 적당히 먹고
술을 즐길 줄 아는 것이 항문에도 해가 적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자 한다.


인간 이외의 동물들은 술을 즐기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적정량의 술을 먹는 것은 인간으로서
하나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폭음을 하는 것은 반드시 항문병을 유발하는 보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히 술을 "모독"하는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현대항문외과원장 대장항문세부전문의 유광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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