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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증

궁금이

2004-01-08

항문때문에 몇년 째 고생입니다

병원서 2~3년 전 항문 주의 돌출 부위 떼어냈습니다

병원을 수없이 다니고

인천 서울 의정부 지역 등

병원에서도

이상이 없고 예민해서 그런다며 잊고 살라고 합니다

대장내시경 괄약근 검사 항문근전도 검사등

종합검사도 많이 받고

시간과 비용도 상당히 들었습니다

인하대병원 대항병원 송도병원 개인병원 아산병원등

정말 많이 다녔는데 주관적이라고만 합니다

변취증으로

직장도 사회생활도 대인관계도 그만 두고

결혼도 생각지 않습니다

일어나 눈을 떠서 잠이 들기까지

온 신경이 냄새 걱정 뿐입니다

직장은 냄새에 신경써서

정신이 지쳐서 다닐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계속해서 물로 닦아주고 닦아주고 합니다

해가 가도록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생각도 아무 진전이 없습니다

앉았던 자리가 열이 많이느껴져 뜨듯합니다

그러면서 냄새도 나고 하는 겁니다

냄새가 주관적이라 하지만

나부터 인식하고 있으니

타인에게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

직장생활도 돈도 벌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방법이 없는지

고칠 수 없는지

한의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고칠 수 있음인지

이 병은 정말 죽음인 거 같습니다

항문주위에 열기가 심해서 걱정입니다

앉은 자리, 일어서 있어도 항문주위는 열기가 심합니다

열기가 냄새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항문 냄새

현대항문외과

2004-01-08

항문에서는 누구나 냄새가 납니다.

특히 엉덩이 살이 많아 통풍이 잘 안되거나, 원래 땀이

많은 사람은 더 항문냄새가 납니다.

그 이유는 습한 부위에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이 왕성하여

악취성분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항문부위를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하

면서 항문주위피부염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

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항문에서 냄새가 누구나 나는 것임을

이해하고 강박증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본인은 항문냄새의 정도가 좀 더

심할 것으로는 보입니다만, 일단 시행할 수 있고 쉬운 치

료부터 받아보시되 완전성이나 완벽성을 기대하는 것은 여

러 면에서 옳지 않습니다. 병이란 때로는 달래면서 같이

가지고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변취증"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그 방면에 어

느 정도 지식은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더 세세

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Thank you for your question.

현대항문외과원장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세부전문의
유광희

기